2025년 2월 12일
베이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월 20일 취임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세계 두 경제 대국 간의 무역 전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와 시 주석 간의 통화가 이러한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는 월요일 방영된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취임 후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네, 그와 대화했고 그의 측근들과도 이야기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화요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통화에 대한 확인 요청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취임 3일 전인 1월 17일에 있었던 대화를 언급하며 간단히 답변했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1월 17일 시진핑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중국 측은 관련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 멕시코, 캐나다를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대해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며 불공정 무역 관행과 미국 내 치명적인 펜타닐 위기에 대한 이들 국가의 역할을 비난해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주 멕시코와 캐나다 지도자들과의 대화 이후 새로운 관세 부과를 3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미국 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되었으며, 이에 따라 베이징은 보복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