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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외교관, 트럼프의 가자 추방 계획 속 중동 방문 예정
마르코 루비오, 트럼프 대통령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가자 지구 청소 발언 이후 이스라엘, 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예정.
미국 최고 외교관, 트럼프의 가자 추방 계획 속 중동 방문 예정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변화하는 가운데, 루비오가 트럼프의 발언을 뒤따르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9일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이번 달 중동을 처음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목요일에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키겠다는 발언을 한 이후의 일이다.

루비오는 뮌헨 안보 회의에 참석한 후,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 후, 미국 군대를 가자 지구에 파견해 이 지역을 점령하고 200만 명의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루비오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 이후 가자 지구 재건을 미국이 지원하는 동안 임시 이주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요일 도미니카 공화국 방문 중 루비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지구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경제적, 기술적 역량을 가진" 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부유한 걸프 아랍 국가들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지구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루비오가 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자 지구 휴전

히스패닉계 최초의 국무장관인 루비오는 목요일 늦게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첫 공식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두 번째 방문은 루비오가 중동에서 미국의 최고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업계의 친구인 스티브 위트코프를 중동 특사로 임명했지만, 루비오의 역할은 별도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프는 지난달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합의를 추진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특사와 협력했다.

바이든 행정부 하의 루비오의 전임자인 앤토니 블링컨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12차례 중동을 방문하며 휴전을 촉진하려고 노력했다.

블링컨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역사적인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지만, 최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를 향한 진전이 있어야만 그러한 중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모로코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협정을 주도했다. 이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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